Bookworm’s Archive 잡동사니 속에 숨겨진 보물 찾기

266/05

표절에 관한 이중적 잣대

최근 올블로그의 몇몇 가수 음악에 대한 표절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과거 저는 이런 주장에 동감하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몇 게임 표절에 대해 고민한 후로 이런 표절에 대해 너무 동떨어진 잣대에 다소 당황하고 있습니다.

주로 음악에 대한 표절은 완전히 곡이 똑같은 경우를 빼고는 '느낌이 같다'라던지 일부분이 '비슷하다' 정도입니다. 하지만 게임의 경우는 70%가 같더라도 30%가 다르면 창작이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고, 표절에 대해 꽤나 너그러운 사람의 경우 거의 동일하다해도 표현을 달리하는 경우면 표절이 아니라고 합니다. (음악으로 치자면 가수를 바꾸고 창법을 달리하며, 악기의 배치와 음색을 바꾸기만 하면...)

그에 비해 음악의 경우 2-3마디만 비슷해도 - 또는 같아도 - 표절 의혹과 함께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집니다.

음악도 게임도 둘 다 문화 상품인데 왜 이리 표절에 대한 태도 차이가 있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256/05

오피니언 리더가 점점 사라진다

오피니언 리더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주 특징은 해당 분야에서 다른 사람보다 많은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선도적인 입장에서 새로운 기술과 문화를 먼저 받아들여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서 인터넷이 대중화 되고 정보라는 것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자, 오피니언 리더에 대해 다소 긍정적으로 바로보던 태도는 점점 사라지고 오히려 소수의 이질적인 집단으로 매도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바꿔말하자면 '너희만 똑똑한게 아니고, 나도 알만큼은 안다'라는 태도가 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대중은 A라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하여 볼 때 B를 써야 한다고 오피니언 리더들이 주장을 하면 요즘의 반응은 B 제품을 쓰는게 바보짓이라는 반응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심지어는 오피니언 리더들을 아집에 사로잡혀 대중과 떨어진 집단으로 매도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이런 일을 겪고나면 두가지의 반응으로 나뉘는데 하나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무기로 다시 치열하게 싸우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다원성과 상대성을 인정해 그냥 마음대로 생각하게 내버려두는 것입니다.

하지만, 외눈박이 밖에 없는 나라에서는 눈이 두개인 사람이 비정상일지라도 사물의 거리를 판단하는데 두 눈이 더 효과적인건 불변입니다. 샴푸와 비누 중 어떤 것으로 머리를 감을지는 개인의 선택일지라도, 샴푸가 환경 오염이 더 심하다는 사실은 불변입니다.

대중들의 반발에 밀려 그냥 입을 닫는 사람들이 늘어날지 아니면 불변의 사실을 고집하면서 끝까지 오피니언 리더로 남는 사람들이 늘어날지 좀 더 두고보아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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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05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정치논리?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둘러싸고 말이 많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다소 지역적인 안배가 있는 것 같지만, 정치논리로만 볼 수는 없을 것 같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가장 큰 한국전력공사의 이전은 현재 상대적으로 덜(?) 발전된 광주, 전남 지역에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부산에서 반발한다는데 부산은 서울에 이은 제 2의 도시고, 고른 발전을 위한 이전인만큼 한번 정도는 다른 지역을 위해 참아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노조에서 자꾸 정치논리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공공기관들 다수가 충청지역 이전을 희망했다는데 딱 집히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충청지역은 KTX를 이용하면 1시간안에 서울에 접근 가능한 지역입니다. 행정 도시도 세워질 예정이고, 각종 과학 연구 단지들도 잘 발전되어 있으면 KAIST라는 명문대학교도 있습니다. 딱 보면 왜 충청지역을 원했는지 알만한 상황에서 정치논리 핑계댈 필요 없다고 봅니다.

그냥 까놓고 말하세요. 우리는 서울 또는 서울 가까이 있는 것이 좋다구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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