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worm’s Archive 잡동사니 속에 숨겨진 보물 찾기

23Aug/05

당신의 감사가 큰 힘이 됩니다

예전에 아주 간단한 프로그램이나 함수 등을 몇 개 만들어 올린 적이 있습니다. 꽤 오래 전에 올린 것인데 아직도 잊을만하면 사용법이나 문제 해결을 묻는 메일이 오곤 합니다.

자주 오는 것이 아니라서 직접 문제가 된 소스를 받아보고 수정해서 돌려주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꼭 감사의 편지를 보내주시더군요.

꾸밈없이 Ctrl-R로 만들어진 답신 형식의 짧은 감사 메일이지만, 그런 편지를 받을 때마다 저의 자그마한 수고 덕분에 도움과 기쁨을 얻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매우 행복해지곤 합니다.

아마 이런 보람 때문에 오늘도 수 많은 오픈 소스 개발자들이 자신의 시간을 쪼개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나 봅니다. 세상이 어두운 것만은 아니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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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Aug/05

홍차 만드는 법

홍차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우선 골든룰(golden rules)을 알려드리고, 제가 쓰는 약식(?) 방법을 아래에 따로 적겠습니다.

  1. 항상 좋은 품질의 차를 사용할 것(좋은 품질의 차란 자신은 물론 손님의 기호에도 맞는 신선한 차를 의미한다).
  2. 차의 분량을 잘 조절한다(분량은 차의 등급에 따라 다르나, 소정의 분량보다 약간 많이 넣는 게 원칙이다. 진한 차는 희석시킬 수 있지만 싱거운 차는 농도를 짙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3. 신선하고 좋은 물을 사용할 것(좋은 물이란 냄새가 나지 않는 연수로서 대기 중의 산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물을 의미한다).
  4. 완전히 끓은 시점의 열탕을 사용한다(완전히 끓은 시점이란 탕관의 표면에 500원짜리 동전 정도 크기의 거품이 생기는 시점이다).
  5. 포트(pot) 안에서 우려내는 시간을 맞출 것(우려내는 시간은 차의 등급에 따라 다르나, 대체로 OP는 3~4분, F는 2~3분, Dust는 좀 더 짧게, 그리고 티백은 1~2분 정도가 표준이다. 우릴 때는 반드시 포트의 덮개를 덮어야 한다).
  6. 포트(다관)나 찻잔을 미리 열탕으로 예열할 것.
  7. 찻잔에 부을 때는 반드시 조금씩 나누어 돌려 부음으로써 농도를 고르게 할 것.

- 홍차 이야기 (박광순 지음) 중에서, p109~110 -

제가 사용하는 도구와 차는 유리 포트와 일반 주전자, 그리고 일반적인 크기로 썰린 찻잎입니다. 포트 하나 가득(3~4 잔)을 기준으로 만드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포트 가득 물을 받아 주전자에 붓고, 다시 절반만큼 받아 주전자에 더 붓습니다.
  2. 주전자의 물을 끓입니다.
  3. 물이 끓기를 기다리는 동안 인퓨저에 티스푼으로 3 스푼정도 찻잎을 담습니다.
  4. 물이 끓기 시작하면 우선 찻잔에 물을 절반 정도 붓습니다.
  5. 포트에서 물을 1/3 정도 붓고 살짝 흔들어줍니다. 유리 포트라 금세 덥혀집니다. 도자기 포트라면 좀 오래 두시면 됩니다.
  6. 포트의 물은 따라 버리고 끓는 물을 가득 붓고 인퓨저를 넣습니다.
  7. 티코지나 수건으로 잘 감싸고 3분을 기다립니다.
  8. 인퓨저를 꺼내고, 찻잔의 물을 버린 후에 포트의 차를 따라 마십니다.
  9. 포트가 식지 않도록 티코지나 수건으로 포트를 잘 감싸줍니다.

홍차를 마시는 분에 따라 만드는 방법은 다양하니 계속해서 물의 양, 찻잎의 양, 우리는 시간을 조절해가면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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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Aug/05

하지만, 완전 익명 게시판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일본의 2ch를 보고 다시 생각난 아이디어입니다.

몇해 전에도 완전한 익명 게시판을 생각했었는데 공상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요즘 2ch와 전차남 이야기가 많다보니 이런 익명 게시판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도 싶군요.

문제는 완전한 익명 게시판을 만들려면 제가 관리자인 서버가 필요한데 그런 거라고는 사무실에 있는 낮은 사양의 리눅스 박스 하나 뿐입니다. 거기에 더해 인터넷 선의 대역폭 마저 56k 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좀 더 생각해보면 이런 서비스를 몇명이나 이용하겠으며 이미지 업로드를 지원하지 않으면 어차피 문자 뿐이니 대역폭은 크게 상관없을 것도 같네요.

그리하여, 다음 주부터 작업을 시작해 볼까 합니다. JSBoard를 기반으로 뜯어고쳐서 웹로그조차 기록하지 않는 완전 익명 게시판을 만들어볼까 합니다. 일단 만든 후에 다시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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