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의 XML-RPC를 보고 생각난 옛 경험
2002년 1월쯤으로 생각납니다. 그 당시 팀에서 Jude 양이 모바일 컨텐츠를 관리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었는데 여차해서 저도 함께 투입이 됐었습니다. 그때 모바일 솔루션에는 컨텐츠 제공 업체(CP)이 제작한 페이지와 교신을 할 필요가 있었는데, 이때 제가 제안한 것이 XML-RPC 입니다.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다들 신기술(?)을 적용해 본다는데 동의했고 개발도 착착 진행됐습니다. 최종적으로 XML-RPC를 적용한 솔루션이 나왔는데 실무에 사용되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문제란 ASP를 사용하는 업체에서 서버 이상으로 XML-RPC 컴포넌트가 충돌하는 것이었습니다. (윈도우의 이 알 수 없는 문제들이란. 유닉스 계열들의 서버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결국 얼마 후에 소켓으로 다시 개발해야 했습니다.
이제는 이글루에서 XML-RPC를 지원할만큼 충분히 분위기가 무르익은 것 같네요. 보다 많은 곳에서 좋은 XML-RPC 모듈(이글루용이던 아니던)들을 내놓으셔서 많은 분이 편리하게 쓰실 수 있길 바랍니다.
GPL을 적용하면 돈을 못 번다?
GPL에 관한 가장 큰 오해 중 하나는 'GPL을 적용하면 돈을 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GPL을 무료 음악 정도의 개념으로 오해하시는 분이 많으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GPL은 소스의 공개와 재수정, 자유로운 재배포를 보장(강요)합니다만 돈을 받지 말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GPL을 쓴 소프트웨어를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도 판매 할 수 있습니다.
* 소프트웨어 CD를 돈 받고 팔고, 회사에 소스 코드를 요청한 사람에게만 소스 CD를 보내기
* S/W 버전을 두가지로 만들고 하나는 소스코드 제공 없이 돈 받고 팔고, 기능 축약 버전만 GPL로 배포하기
GPL이 강요를 하는 부분은 돈을 받고 파는 부분이 아니라, 해당 소프트웨어를 구매한 사람이 소스 코드를 요청했을 때 주어야 한다는 것과 소스 코드를 받은 사람이 그것을 수정하고 다시 재배포 할 수 있도록 허락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지금 보고 계신 블로그 도구인 '워드프레스(GPL)'에 제가 괜찮은 기능 몇가지를 추가한 다음에 소스를 보지 못하게 인코딩 한 후 'foobar'라는 이름으로 일반 소비자에게 파는 것이 가능합니다.
물론 그것을 사신 분들 중에 한 분이 제게 소스 코드를 요구하면 저는 그것을 주어야하고, 받으신 분이 그 소스 코드를 인터넷에 올리거나 다시 재수정 한 후에 또 다른 이름으로 제품을 내놓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만약 다른 제품이 나온다면 저는 그것의 소스 코드를 가져와서 foobar에 기능추가를 시켜버리겠지요.
바로 이렇게 서로 소스코드를 가져와서 기능 발전을 시킬 수 있게 만드는 것이 GPL의 노림수입니다.
GPL을 적용한 제품은 절대로 공짜가 아닙니다. 다만 공짜로 배포하는 경우가 많을 뿐입니다.
[나의 추천 글]
인터넷 익스플로어(IE)는 웹표준을 지원합니다
많은 분들이 현재 국내 인터넷 사이트들이 웹표준을 지키지 않는 것이 인터넷 익스플로어(IE)가 웹표준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오해하고 계십니다.
IE가 웹표준을 지원하지 않다보니 IE에 맞춰만들어 놓으면 다른 웹브라우저에 안 보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IE는 웹표준을 지원합니다. 낡은 브라우저이기 때문에 최신 웹표준을 지원하지 못하고, 버그가 조금 있기는 하지만 IE는 웹표준을 지원합니다.
우리나라의 웹사이트들을 웹표준에 맞지 않는 것은 개발자들이 웹표준에 맞춰 개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된 것은 IE는 너무나 너그러워서 웹표준에 맞지 않는 코드들도 그럭저럭 자기가 알아서 해석한 후에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웹개발자들이 자신의 코드가 웹표준에 맞는지 틀린지도 모르고 일단 IE에서 제대로 보이니 그냥 계속 사용했습니다.
IE7은 좀 더 웹표준에 대해서 깐깐해진다고 합니다. IE7이 나오면 세상이 좀 변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