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worm’s Archive 잡동사니 속에 숨겨진 보물 찾기

25May/08

초여름날 홍대 나들이 – 미즈모렌, 후게츠

두번이나 연기를 거듭했던 올티(All of the Tea) 모임을 다녀왔습니다. 행복해야 할 일요일 아침은 촛불 집회 강제 해산 소식에 망쳐졌고, 그 때문인지 몸이 무거웠지만 이미 약속한 모임인지라 부랴부랴 외출 준비를 하고 지하철에 몸을 실었습니다.

모임 장소 안내는 홍대라 했지만 1차 장소인 '미즈모렌' 약도를 보니 6호선 상수역 바로 옆이라 갈아타는 불편없이 갈 수 있었습니다. 상수역 근방이라 안심하고 약도 없이 갔는데 막상 도착하고 보니 홍대 특유의 골목길들 때문에 결국 전화 한통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없었지요.

미즈모렌은 흔한 커피 위주의 카페지만 특별한 것이 있는데 바로 '저온 추출 커피'입니다. 커피라고 하면 뜨거운 물로 드립을 하거나 에스프레소 방식으로 만들기 마련인데 이곳은 저온 추출이라고 하여 상온의 물을 가지고 12시간 동안 천천히 커피를 추출한다고 합니다.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많은 종류의 커피 맛을 보기 위해 각자 다른 커피를 시켰는데 종류를 불문한고 다 맛있더군요. 물론 그 중 제가 주문한 것이 제 입맛에는 딱이었습니다. 그 쓴 맛과 신 맛의 적절한 조화란...

하지만 딱히 다른 곳보다 특별히 맛있다기 보다는 그냥 맛있는 카페 중 하나 정도라고 해두고 싶습니다.

저녁 식사는 오코노미야끼로 유명한 '후게츠'를 갔습니다. 이름이 알려진 집이라고 하더니 대기 시간이 상당하더군요.

오코노미야끼를 2개 시키고 야끼 우동류와 계란 말이(?)를 곁들여서 저녁 식사로 삼았습니다. 대기 시간도 길고 만드는 시간도 길었지만 먹는 시간은 금새더군요. 더구나 술을 마시는 사람도 없었으니 더했지요.

오코노미야끼는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만들어주신다고 합니다. 탈 것 같다고 직접 뒤집으면 혼난다하니 요리하시는 분을 믿고 기다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cool:

식사를 마치고 다들 홍대 쪽으로 가야해서 혼자 상수역으로 향했습니다. 그냥 집으로 들어가기 아쉬워 백오에게 연락, 롯데리아 아이스크림을 한 그릇씩 퍼먹고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주로 밤에 홍대를 가서 몰랐는데 미즈모렌 근처에 깔끔한 분위기의 카페들이 참 많더군요. 다시 옛날처럼 주말마다 책 한 권과 카메라를 들고 카페 탐방을 다녀보고 싶어졌습니다.

25May/08

시카프(SICAF) 2008

쁘띠의 초청으로 시카프 2008에 다녀왔습니다. 백오와 함께 가려고 했으니 바쁘다고 하여 혼자 가야하나 고민하던 차에 맨토르의 연락을 받고 함께 갔습니다. 참고로 쁘띠는 시카프 행사 스태프이고 맨토르는 쁘띠의 남편입니다.

그동안 코엑스에서 행사를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올해는 세텍(SETEC)에서 하더군요. 학여울역인데 저희 집에서 참 멉니다. 아침에 인디아나존스 4를 보러 시내에 나가지 않았다면 가는 길이 참 멀게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학여울역에서 맨토르를 만나 쁘띠에게 초대권을 건네받고 1관부터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1관은 테마전시관이었는데 만화 100주년 기념관을 비롯해, 신동우 특별전, 굿브러시, 테라다 카츠야, 카가야 등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좋아할만한 내용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관람 시간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보내기도 했습니다.

2관은 체험관인데 주로 어린이를 위한 체험이 많았고 그나마도 예약이 가득차서 디지털을 이용한 몇가지 체험만 해보고 금새 나와야 했습니다. 그나마 휴게공간에 만화책을 비치하여 이용 할 수 있었던 것이 좋았으나 만화책을 보고 있을만큼의 시간은 없어 그냥 아쉬움만 뒤로하고 3관으로 향했습니다.

3관은 기업전시관인데 만화 관련 기업 보다는 대학교들의 만화 관련 학과 부스가 더 많더군요. 만화 관련자가 아니고 단순 소비자라면 크게 볼 거리는 많지 않았습니다. 마침 지갑에 현금도 없어 만화책도 살 수 없었구요. :-(

만화 & 애니메이션 행사인만큼 코스츔플레이 같은 것도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로리타 패션을 한 아가씨 한 명을 제외하고는 코스츔플레이는 전혀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다만 전시장 밖에 코스츔플레이 관련 의상 판매 부스가 있더군요. 멀리서 본 것이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날으는 바늘이 아니었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임신한 몸으로 과중한 행사 준비와 스트레스에 고생했을 쁘띠에게 수고했다고 한마디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초대해줘서 고맙다는 말도 함께요.

앞으로 계속해서 시카프와 만화 & 애니메이션 산업이 더욱 발전해서 만화가 및 애니메이터 분들이 돈 많이 버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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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May/08

게임 사이트들이 파이어폭스를 지원하기 시작합니다

파이어폭스로 정상이용이 어려운 사이트는 많습니다만 게임 사이트들은 거의 불모지나 다름 없었습니다. 제가 주로 다니는 와우 관련 사이트만 놓고 보았을 때 섬게이트만 제대로 사용 가능하고, 인벤은 일부 기능, 플레이포럼, 게임메카는 사용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최근 인벤을 비롯해서 플레이포럼, 게임메카에 개편이 있었는데 모두 파이어폭스에서 상당히 안 깨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은 부족한 점도 있지만 이 정도면 읽는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네요.

많은 웹개발자들이 파이어폭스를 염두에 두고 개발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생각되어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