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글을 읽기 힘들어요
블로그를 돌아다니다 보면 글을 읽기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뭐 글이 난해 하다거나 하는 건 아니구요.
문제는 줄간격입니다. 영어는 줄간격을 특별히 지정하지 않아도 줄 사이가 조금 뜨는데 한글은 줄간격을 일부러 넓히지 않으면 너무 다닥다닥 붙어서 읽기가 참 어렵더군요.
CSS 편집이 가능하다면 보통의 경우 간단히 한 줄 정도의 코드를 넣어서 줄 간격을 넓힐 수 있습니다.
자신의 블로그가 아직 줄간격 조정이 안 되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조금 넓히는 것은 어떠실까요?
펄 마법서(Perl Spellbook) 이야기
고대에 래리(Larry)라는 마법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특히 방대한 양의 초고대언어를 정리하는 일을 주로 했는데, 어느 날 하루는 매일 같이 반복되는 정리 작업이 지겹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런 일을 쉽게 할 수 있는 마법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펄(Perl)라는 마법을 만들게 됩니다.
펄 마법은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퍼져 유용하게 사용되었고 이 소식은 결국 머나먼 동방대륙에까지 전해집니다. 동방대륙에서 마법서를 만들어 팔던 한빛이란 길드는 펄 마법서를 동방언어로 번역해 내놓기로 결정하고 펄 마법서의 두번째 판을 내놓습니다.
아아~. 동방대륙 사람들은 펄 마법에 관심을 크게 두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새로 나온 PHP나 ASP, JSP와 같은 마법에 심취했습니다. 결국 한빛 길드에서는 더 이상 펄 마법서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점점 구할 수 있는 펄 마법서는 줄었고 급기야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말았습니다. 새로 펄 마법을 배우려고 하는 초보 마법사들은 펄 마법서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고, 급기야 서방어로 된 펄 마법서를 어쩔 수 없이 보곤 했습니다.
그러나 므로크브(mrowkoob)라는 마법사는 이에 굴하지 않고 동방대륙의 고문서 서점을 다 뒤져 결국 한빛 길드에서 나온 펄 마법서를 구하고 말았습니다. 요즘 므로크브는 펄 마법서를 보면서 열심히 펄 마법을 배우는데 정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PS> 그 펄 마법서는 'Perl 프로그래밍'이라는 이름을 가지고도 있습니다.
2008 Korean Perl Workshop : Rising Perl 참가 후기
일주일이 늦은 참가 후기입니다. 아아~. 이 놈의 귀차니즘은 어딜 가지 않는군요.
토요일 아침입니다. 2008 Korean Perl Workshop이 열리는 날이네요. 주말이지만 아침 일찍 눈을 떴습니다. 아침으로 김밥을 먹고 일찍 사무실로 나섰습니다. 지하철에 사람이 별로 없군요. 편하게 앉아서 주말 출근(?)을 즐길 수 있군요.
사무실에 도착해 협찬 할 머그컵을 챙기고 자리에 앉아 어제 밤에 풀던 코드골프 문제를 마저 풀었습니다. 12시가 넘어가자 슬슬 출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머그컵을 들고 갈까 생각했지만 육중한 무게에 포기하고 택시를 잡았습니다.
행사 장소인 토즈(Toz)에 도착하자 이미 많은 분들이 오셨더군요. 얼굴이 익은 몇 분께 인사를 드리고 구석 명당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전에 팀워크샵을 했던 To Be 보다 훨씬 좋아보이더군요.
예정한 시각에 조금 늦게 워크샵이 시작됐습니다. 각 세션이 30분 미만이었기 때문에 시간 조절(?)에 실패하시는 강연자분들이 많았지만 대신에 집중력이 흩어지기 전에 한 세션이 마무리되어 좋더군요. 특히 그 벨소리는 너무 깜찍했습니다.
펄 문법에 대해서는 책이나 인터넷 문서를 통해서 배울 수 있지만 경험에서 나오는 그런 정보는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들었는데 이번 워크샵을 통해서 일부나마 그런 부분을 채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CPAN을 열심히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것만 해도 큰 수확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제가 하고 싶었던 것에 대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너무 좋더군요. 오늘은 짬을 내어 그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결과물을 공개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라 조금 안타깝군요.
행사를 총 지휘하신 keedi님은 밤샘 작업을 하셨다는데 정말 수고 하셨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스태프 분들과 스폰서를 위해 힘 써주신 분들께도 깊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Seoul.pm(서울 펄 몽거스)이 종종 열릴 계획이라고 하네요. 몽거스 행사에도 기대하겠습니다.
PS> keedi 님이 어제 교통 사고가 나셨다고 합니다. 부디 빠른 쾌유를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