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이 POP3 를 이기다
예전에 메일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POP3를 지원하지 않으면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아웃룩 익스프레스나 넷스케이프의 메일 클라이언트를 사용하기 위해서였죠.
대부분의 메일 서비스는 Web으로도 사용 할 수 있지만 매우 불편했기 때문에 메일 클라이언트를 사용하지 않는다는건 매우 짜증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반대입니다.
메일 클라이언트도 편하기는 하지만 싱크를 시켜줘야하고 포맷이라도 할라치면 백업을 해야하는 등 귀찮은 일이 꽤 있습니다. 그에 비해 Gmail의 웹인터페이스는 메일 클라이언트 이상이라고 봅니다.
Gmail이 POP3, IMAP을 모두 지원하지만 Web 인터페이스를 버리고 싶은 생각이 전혀 안 듭니다.
여기에 더해 Gmail은 이제 시작이라고 봅니다. 그동안 사용자 PC에서 동작하던 프로그램들이 하나둘씩 웹 환영으로 옮겨가지 않을까 합니다.
이러다가 사용자 PC 에서 돌리는 프로그램은 OS, 웹브라우저, 게임, 이렇게 세가지만 남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상상도 해봅니다.
버터플라이: 어렵지 않고 재미있는 프랑스 영화
프랑스 영화하면 뭐가 제일 먼저 생각나시나요? 예술? 어렵다? 재미없다?
그래서인지 '택시', '13구역' 같은 액션 영화를 빼고 프랑스 영화를 즐겁게 보았다는 분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버터플라이를 보기 전 저도 비슷한 걱정을 했습니다. 추운 날씨에 멀리 사는 친구까지 데려왔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걱정은 그냥 걱정일 뿐이더군요.
정말 어렵지 않고 재미있는, 헐리우드 영화보다 훨씬 재미있는 영화. 그게 버터플라이라는 영화더군요.
영화를 보고 나오는 사람들 모두의 표정이 한층 밝아보이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들 저랑 비슷한 걱정을 한 것이었을까요?
그렇다고 이 영화가 단지 가볍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프랑스이지만 누구라도 공감 할만한 문제도 이야기를 합니다. 거기에 더해 멋진 대자연의 모습을 원 없이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의 핵심은 할아버지와 어린 소녀 간의 대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말하더군요.
"딸을 낳아야겠다."
버터플라이.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프랑스 영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