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worm’s Archive 잡동사니 속에 숨겨진 보물 찾기

19Oct/11

네이버, 다음 검색 등록 승인 기준을 알 수 없다

네이버 첫 화면언제인지 알 수 없지만 문득 네이버와 다음에 검색 등록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글이야 등록 같은 것 안 해도 잘 찾아주는데 네이버, 다음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포탈에 들어있지 않은 블로그이기 때문에 검색이 잘 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이 블로그를 네이버와 다음에 등록했는데 당시 기억으로 네이버는 거절 됐습니다. 아마도 개인 블로그라는 이유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에 비해 다음은 등록이 됐습니다. 속으로 네이버는 역시 좀 까탈스럽구나라고 생각 했습니다. 나름 국내 초창기(2004년)부터 운영했던 블로그라는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과연 같은 내용의 네이버 블로그도 거절했을까 싶더군요. 물론 네이버 블로그였다면 굳이 검색 등록을 할 필요도 없었겠지만 말입니다.

얼마 전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관련 새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검색 등록을 위해 다시 네이버와 다음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네이버는 지난 번에 등록하지 못한 이 블로그와 새 블로그를 둘 다 등록했고, 다음은 새 블로그만 등록했습니다.

그 등록 결과를 어제 받았는데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네이버는 둘 다 등록됐고, 다음은 거절 됐습니다. 다음의 거절 사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영리를 목적으로만 운영되는 카페/블로그/클럽 등 커뮤니티
  2. 일기, 신변잡기, 사진첩 등으로 구성된 일반인의 미니홈피나 개인 카페
  3. 대부분 링크만으로 이루어진 사이트
  4. 그 외 Daum 심사담당자가 내부 기준에 따라 부적절하다고 판단 되거나 컨텐츠가 부실하다고 판단된 사이트

다음의 거절 사유를 따져 보겠습니다.

다음 첫 화면첫번째로 새 블로그는 영리 목적이 아닙니다. 흔해빠진 구글 광고조차 없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에 해당되지 않네요.

두번째로 일기, 신변잡기도 아닐 뿐더라 미니홈피나 개인 카페가 아닙니다.

세번째로 링크만으로 이루어진 사이트도 아닙니다.

네번째만이 가능성이 있는데 명확하게 어떤 기준인지는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바꿔 말해 심사 담당자가 마음 내키는대로라는 말을 저렇게 써놓았습니다.

네이버 또한 동일한 블로그임에도 과거에는 거절했다가 지금은 수락한 것 또한 모호합니다. 특별히 그 동안 이 블로그가 성격이 바뀐 것도 아닌데, 최근 외부 검색에 대한 비난 여론 때문에 기준이 바뀐 것일 수도 있지만 어떨 때는 등록이 됐다 안 됐다 하는 것은 등록 심사 기준에 대해 신뢰를 갖기 어렵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일일히 미리 설명하기 힘든 것이라고 해도 거절 시에는 사유에 대해 한 줄짜리 답변이라도 해 줄만 한데 저런 틀에 짜인 기계적인 답변만 보낸다는 것은 고객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부족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뭐랄까 네이버나 다음에게 있어 검색 등록하러 오는 사람은 사무실에 전단지 뿌리러 온 사람과 비슷한 취급인듯한 인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유료로 검색 등록을 하는 경우에는 과연 어떤 차이가 있을지 문득 궁금 해집니다.

5Oct/11

킨들 4(kindle 4) 개봉기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둘 다 가지고 있지만 전자잉크(E Ink)가 가진 매력 때문에 오랬동안 킨들(kindle)을 비롯해 여러 전자책 기기에 눈독을 들여왔습니다.

두 달 전쯤에 아마존(Amazon)에서 한국으로 킨들 3가 배송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주문 할 뻔 했지만 결국 장바구니까지만 담아보고 결제를 하지는 못 했습니다.

그러다가 새벽에 잠이 깨서 들린 클리앙에서 새로운 킨들 발표를 보고 난 뒤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결제까지 완료되어 있더군요. 지름신께서는 부지런하셔서 새벽에도 쉬지 않고 꾸준히 강림하시는 듯 합니다.

DHL 전화로는 내일 도착 예정이었으나 점심이 조금 지난 시각 킨들 4가 도착했습니다. 29일 새벽에 주문을 했으니 일주일도 안 되서 도착한 셈입니다.

킨들 4는 $79짜리 광고 버전과 $109짜리 무광고 버전이 있는데 국제 배송은 무광고 버전만 가능합니다. 배송비와 세금에 대비해 먼저 요구하는 Import Fees Deposit $35.87를 합쳐 총 $168.85가 들었습니다.

킨들 4 포장

최초 포장은 그냥 보통 박스입니다. 상단에 경사면에 있는 점선을 따라 과자곽 뜯듯 뜯으면 됩니다. 아마존을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 a와 미소(썩소) 짓는 것처럼 보이는 곡선으로 뜯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걸 보고 뜯는 법을 배울 것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마존이 날리는 썩소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cool:

뚜껑을 연 킨들 포장

뚜겅을 열면 액정에 비닐이 씌워진 킨들과 상단 주머니에 설명서와 제품보증서가 담겨 있습니다. 킨들을 들어내면 그 밑에는 USB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아마존의 판매 설명에서처럼 어댑터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킨들 내용물

설명서와 제품보증서는 다양한 언어로 되어있지만 한국어는 없습니다. 그리고 킨들을 켜는 방법과 USB 케이블 연결 방법에 대한 그림은 보호 비닐 위에 인쇄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비닐은 투명이고 킨들에 그려진 그림입니다.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출력이 가능한 전자잉크의 특징을 잘 살린 아이디어였습니다.

부팅 중인 킨들

전원을 켜면 나무 아래 책 읽는 사람 그림이 나오면서 부팅을 시작합니다. 부팅이 완료된 후에는 간단한 설정 화면이 나옵니다. 킨들은 배송시에 이미 주문한 사람의 아마존 계정이랑 연동이 되어 있습니다. 선물용인 경우 주문자와 소유자가 다르기 때문에 다시 등록해야 하는데 그런 설정 등은 첫 부팅시에 하게 됩니다.

킨들 3(좌)와 킨들 4(우)

일단 기존 킨들 3와 비교해서 더 가볍고 크기가 작아졌습니다. 그러나 화면의 크기는 눈대중으로 보아 얼추 비슷한 것으로 보입니다. 킨들 4에서 무엇보다 좋아진 것은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가 더 빨라져서 잔상이 남는 느낌이 줄었다는 점입니다. 대신 음악 재생이나 TTS(Text To Speech)와 같은 기능은 없어졌습니다.

전원이 꺼져 사진이 나오고 있는 킨들

또한 전원이 꺼졌을 때 나오는 그림이 인물에서 멋진 사진들로 바뀌었습니다. 광고 버전에서는 사진 대신 광고가 나온다고 합니다.

킨들 기본 한글 글꼴로 본 소설

그리고 직접 텍스트 파일을 넣었을 때 8 비트 시절 토트매트릭스 프린터 생각나게 하는 그런 한글 글꼴에서 비교적 봐줄만한 글꼴이 나오게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 때문에 텍스트 파일을 직접 넣지 않고 이메일을 통해서 넣거나 해킹을 통해 글꼴을 바꾸신 분들이 많으신 것으로 압니다. 아주 미려한 글꼴은 아니라고 생각되지면 그럭저럭 봐줄 정도는 되는 수준의 글꼴입니다.

아직 킨들 4를 받아서 충분히 사용을 해보지는 못 했기 때문에 사용기가 아닌 개봉기 정도로 글을 마칠까 합니다. 두세달 정도 킨들을 사용해보고 난 뒤 기회가 되면 좀 더 밀착된 사용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24Aug/11

‘고민이 없다면 20대가 아니다’를 읽고…

사람은 평생동안 고민을 안고 사는 존재입니다. 스스로 자각을 할 때부터 죽는 그 순간까지 고민을 전혀 하지 않는 분은 역사에서 찾아봐도 드물겁니다.

그런데 고민이라고 서로 똑같은 고민은 아닐 겁니다. 사람마다 다르고 또한 각 나이대마다 주로 하는 고민들은 따로 있습니다. 각 세대별로 고민에 대한 앙케이트만 봐도 그렇습니다.

얼마 전 후배들과 함께 멘토링을 하는 자리를 가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제가 받은 느낌은 우리나라 20대가 하는 고민의 폭이 좁은게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이는 아마 10대를 지나면서 부모님과 학교의 틀에 고민의 범위가 갇혀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돌이켜보면 저의 20대도 그러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20대에는 좀 더 넓은 고민(사유)을 하는 것이 더 좋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고민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다른 시각, 특히 더 많은 경험과 다양한 체험을 통한 얻어진 시각이 필요한데 같은 20대끼리의 고민 교환은 한계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비슷한 나이대는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친구들과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아도 서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동질감에서 오는 위로 이상을 얻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친구를 넘어 멘토와 고민을 상당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지만 좋은 멘토를 만나는 기회는 누구에게나 손 쉽게 주어지지 않는 듯 합니다. 그렇기는 저는 책이 누구에게는 평등한 좋은 멘토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고민이 없다면 20대가 아니다' 역시 20대의 고민에 대한 환기이자 새로운 여정의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하는 멘토로서의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고민에 대한 환기를 떠나 그 뒤에 이어진 인생의 길에 대한 안내자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을 권하는 이유입니다.

저는 30대이지만 이 책을 통해 가지고 있던 고민의 답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제목으로는 20대를 위한 책이지만 자신의 길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직장인을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생면부지의 저에게 트윗(Tweet) 한 줄의 약속을 믿고 출간도 하기 전에 미리 읽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고영혁 저자님께 감사합니다.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답을 얻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사는 이 땅의 모든 사람들에게 건투를 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