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worm’s Archive 잡동사니 속에 숨겨진 보물 찾기

29/08

리얼포스 86으로 돌려받다

리얼포스 103을 사고 우여곡절 끝에 교환하려고 레오폴드로 돌려보낸 글을 지난 주에 올렸었습니다.

어제 레오폴드로부터 연락을 받고 오늘 86을 받아 지금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말 힘들게 마련한 휴가날에 103에 얽혀 기분이 깔끔하지 못했는데, 회사에 이어 집에서까지 리얼포스의 키감을 느끼니까 그 체증이 다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주말에 집에서 글을 쓰거나 코딩을 할 때면 회사에 둔 86이 생각나서 회사에 갈까라고까지 생각했었습니다. 비록 리얼포스가 매우 고가의 키보드가 가격대 성능비가 좋다고는 말하기 어렵겠지만, 키보드를 떠나서 지내기 힘든 사람들에게는 정말 좋은 키보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제 회사에서건 집에서건 글도 많이 쓰고 코딩도 많이 해야겠군요. :-)

298/08

리얼포스 103을 돌려보내다

리얼포스 86을 회사에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키보드로 글을 입력 할 때마다 손가락이 쫀득해지는 것이 왜 최고의 키보드인지 실감이 납니다. 가격은 잘 실감나지 않습니다. ㅠ.ㅠ

한 달 정도를 86을 사용하다보니 집에 있는 컴팩 키보드가 신경 쓰이더군요. 결국 리얼포스 103 키가 나왔다는 소식에 하나 더 지르고야 말았습니다. 지른 것이 수요일이고 어제 키보드를 받았습니다. 마침 어제 휴가를 냈었기 때문에 도착하자마자 열어 볼 수 있었지요.

문제는 키보드를 받고 열어 본 직후입니다. 키보드를 뒤집어서 딥 스위치를 찾아보니 안 보이더군요. 혹시 스티커 뒤에 숨겨져있나 했지만 역시 보이지 않았습니다. 뛰는 가슴을 진정하고 홈페이지를 다시 살펴보니 103 설명 중에 딥 스위치 부분이 없더군요. 아뿔사!

레오폴드에 전화를 해서 이야기를 하니 103은 딥스위치가 원래부터 없다는 겁니다. 같은 회사 제품 모델이고 나중에 나온 것이라 당연히 기본적인 기능은 같으리라 순진히 믿은 제가 바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미 물건은 제 손에 도착을 했으니 어쩌겠습니까? 레오폴드 쪽에 사정을 했습니다. 혹시 86을 103으로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 없느냐? 좀 지난 물건도 좋다.

하지만 개봉한 키보드는 환불, 교환이 안 된다는 겁니다. 그래도 계속 애걸복걸 했습니다. 일단은 나중에 연락을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 뒤부터 저는 전화기 옆을 떠나지도 못하고 안절부절 하고 있었습니다.

두어시간 후에 전화가 오더군요. 일단 왕복 택배비를 부담하고 보내봐라. 우리가 살펴보고 괜찮으면 교환 해주겠다고 하시더군요. 일단 한숨을 돌렸습니다. 오늘 택배 기사님이 물건을 가져갔으니 내일이 주말이라 월요일에는 레오폴드에 도착하겠군요.

부디 86으로 교환 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 키보드 하나에 십년 감수한 어제 하루였습니다. 후아~

287/08

지름신 작렬!! 리얼포스 86 구매!!

사실은 맥북 때문에 오신 지름신입니다. 그러나 적절히 리퍼 맥북을 빠르게 구매 해주신 분들 덕택에 맥북은 살 수가 없었지요. 그러나 이미 오신 지름신은 돌아가실 생각을 안 하시고, 이미 손가락은 연신 카드 번호를 연타하는 단계에 이르렀으니.....

아무래도 굿을 한 판 거하게 벌려야 돌아가실 것 같더군요. 그것도 쪼잔하게 몇만원으로는 안 되고 최고급이란 단어를 서슴없이 내뱉을 수 있는 그런 놈을 상에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제가 산 모든 키보드 값을 다 합친 것보다 비싼 놈을 영접했습니다. 이름하여 리얼포스!

아! 사진에서부터 포스가 오지 않습니까? 특히 화룡점정 같은 저 빨간 ESC 키는 안구에 쓰나미가 밀려오게 합니다. 아따~ 환장 해부러요.

일단 키보드를 누르는 감이 예술입니다. 해피해킹키보드 프로(HHKpro)도 좋다지만 옆 자리 박군님 것을 빌려써 본 바로 리얼포스의 승리입니다. 특히 차등키압은 새끼 손가락의 부담을 확실히 줄여주는군요.

총평하자면 손을 올려 놓으면 타이핑을 막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길 정도입니다. 백문이 불여일타! 일단 한 번 지르고 보시는 겁니다.

다만 카드값의 압박이 다소 있으니 남편 1.0이나 와이프 1.2를 설치하신 분은 크리티컬 에러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cool:

PS> 자! 이제 86을 구했으니 공공도로 최속은 나의 것이다... 드리프트... 끼이익~

내일 아침부터 산 너머로 두부 배달 알바 시작.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