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worm’s Archive 잡동사니 속에 숨겨진 보물 찾기

14Jun/09

인텔 코어2듀오 CPU – 울프데일 E6300 구입기

얼마 전부터 윈도우 7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빠른 부팅 속도가 여러 편리한 기능 때문에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쇼핑몰에서 카드 결제를 하는데 문제가 생기더군요. 인터넷 익스플로어(IE) 8 문제인가 해서 서드 파티 브라우저로 교체를 해보았지만 증상이 동일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윈도우 7이 제공하는 ‘가상 윈도우 XP(XPM)’를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파일을 받아서 설치했습니다. 아뿔사! 제 CPU는 XPM(XP Mode)를 지원하지 않는 CPU(E4400)였습니다. VMWare와 같은 가상화 프로그램은 CPU를 가리지 않지만, 윈도우 7의 가상화는 CPU의 VT(Virtualization Technology) 기능을 사용하기 때문에 지원하지 않는 CPU가 있습니다.

생각 끝에 전에 사려다 고환율 덕에 사지 못 했던 새 CPU를 장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나와에서 가상화가 지원되는 CPU를 찾아보니 마침 울프데일 E6300이 10만원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더군요.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간신히 용산에서 CPU를 10만 7천원에 사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울프데일 E6300 정품 박스

울프데일 E6300 정품 박스입니다. 우측 하단에 보시면 45nm(나노미터) 공정이라는 표시가 보입니다.

울프데일 E6300 제품 정보

생산 정보입니다. 클럭 속도 2.8 GHz, 45 nm 코어, FSB 1066 Mhz, LGA775 소켓, L2 Cache 2MB(아놔!) 입니다. 생산지를 말레이시아입니다.

설명서 및 제품 보증서

박스 안에는 설명서와 제품 보증서가 들어있습니다. 한글로 된 부분도 있는데 매우 적은 분량이고 설치 방법은 그냥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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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입니다. 박스에 적힌 제품 정보와 같은 내용이 윗면에 새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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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쿨러입니다. E4400 시절에 사용하던 쿨러보다 두께가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CPU 자체의 발열이 작아져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CPU를 사서 설치하는데도 별별 생고생을 했습니다. 결국은 새 CPU 설치에 성공했습니다. CPU를 설치하고나니 저녁 6시가 되었더군요.

윈도우 7 시스템 정보 그래도 이 화면 보면서 흐뭇했습니다.

가상 윈도우 XP로 띄운 IE 6

이번 달 말에 XPM이 지원되는 E7000 대 CPU가 새로 나온다고 합니다. 혹시 가상화 때문에 새로운 CPU를 구매하실 생각이 있으신 분께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10Jun/09

윈도우 7 RC 빌드 7100 사용기

윈도우 7윈도우 7의 호평이 많은 가운데 전부터 한 번 사용 해보고 싶었습니다. 친구가 DVD를 빌려주어서 비 때문에 인라인 타려던 계획이 취소된 일요일에 설치 해보았습니다.

제 컴퓨터에 무슨 호환성 문제가 있는지 설치 과정이 생각보다 느리더군요. 회사 노트북에도 전에 설치 해보았는데 그것보다 훨씬 느리게 설치됐습니다. DVD-ROM 호환성 문제일까요?

일단 설치를 마치고 부팅을 시켜보았습니다. 부팅 속도? 광속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모든 MS 운영체제 중 도스를 제외하고는 제일 빠른 것 같습니다. 하드웨어 성능과 파일 시스템 차이가 있지만 느낌으로는 회사에서 사용 중인 우분투 09.04 보다 더 빠른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윈도우 기능 자체는 과거와 비슷합니다. 비스타와 비교 해보면 더욱 차이는 줄어듭니다. 그러나 하단 태스크바는 정말 OS-X나 우분투의 그것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좋아진 느낌입니다.

태스크바의 아이콘을 클릭했을 때현재 동작 중인 프로그램이 표시되는 것을 물론이고 버튼으로 클릭하면 각각의 창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익스포즈(expose) 기능을 좋아합니다만 이런 방식도 그다지 나쁘지 않은 느낌입니다.

Windows 탐색기도 상당히 깔끔해진 느낌입니다. 라이브러리 개념으로 여러 폴더에 있는 파일들을 정리 할 수 있고, OS X나 우분투처럼 미리 보기 기능도 상당히 강력 해졌습니다.

윈도우 7의 세세한 기능은 윈도우 7 전문 블로그를 통해서 더 확인 해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일단 저는 꽤 만족스럽게 사용 중입니다.

하지만 RC 여서 그런지 제 하드웨어와 충돌이 있어서 그런지 패치를 설치하면 블루스크린이 뜨더군요. 그래서 현재는 업데이트를 수동으로 바꾸어놓고 사용 중입니다. Attansic L1 랜 사용시 블루스크린이 뜨는 문제도 있었지만 이것은 제작사 드라이버를 설치하여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RC이고 정식 출시까지 4개월여 남아있지만 조금 모험적이고 선구적인 분이라면 RC 버전을 사용하시는 것도 크게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 동안 회사에서는 최신형 OS를 집에서는 구형 OS를 사용한 덕에 꽤 차이를 느끼고 있었는데 이번 윈도우 7 덕에 둘 간의 간격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MS 운영체제로서 오랬만에 사용해보고 싶은 OS가 나온 것 같습니다.빌횽의 세계 정복 계획

PS> 개인적으로 운영체제 교환은 꽤 보수적인 편입니다. 윈도우 XP 조차도 출시한지 3년 정도 흐른 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었습니다. 그 점을 감안하면 윈도우 7은 상당히 이르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윈도우 XP 인터페이스의 답답함 때문에 서두른게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