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Player, 판도라 인수보다 더 큰 문제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KMPlayer가 GPL을 위반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주장이 오래 전부터 나왔고 아직도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기존에는 개인 개발자였고 비영리였기 때문에 게시판 토론에서 그쳤지만 판도라에 인수된 이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걸릴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KMPlayer를 인수한 판도라에서는 이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군요.
자세한 내용은 KLDP에서 논의했던 글타래를 참고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기억에 의존하자면 KMPlayer 개발자는 아주 작은 분량의 코드(버그픽스?아이디어?)를 읽고, 이해하고, 전혀 다른 언어로 코딩했으므로 문제가 없다라고 주장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는 한도에서 이것도 GPL 위반이 맞습니다.
과거 윈도우 2000 소스 코드 유출 사건 때 혹시나 라이센스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서 오픈 소스 진영 개발자들에게 해당 소스를 절대로 읽어보지 말 것을 권유한 것과 유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KMPlayer의 판도라 인수로 GPL 위반 여부에 대한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까요?
제로보드 5.0의 GPL 적용을 환영합니다.
제로보드 5.0 개발 소식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제로보드가 우리나라 웹에 끼친 영향은 대단했으나 웹표준 등 몇몇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이번 5.0은 지금까지 나왔던 여러 문제점들은 대폭 수정한다는 소식에 찬사를 보냅니다.
또한 GPL을 적용함으로써 이제는 한국의 대표적인 오픈소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테터툴스에 이어 제로보드의 GPL 적용으로 웹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한국 오픈소스의 위상은 한층 더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제로보드와 테터툴스 개발자 분들의 행복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GPL을 적용하면 돈을 못 번다?
GPL에 관한 가장 큰 오해 중 하나는 'GPL을 적용하면 돈을 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GPL을 무료 음악 정도의 개념으로 오해하시는 분이 많으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GPL은 소스의 공개와 재수정, 자유로운 재배포를 보장(강요)합니다만 돈을 받지 말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GPL을 쓴 소프트웨어를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도 판매 할 수 있습니다.
* 소프트웨어 CD를 돈 받고 팔고, 회사에 소스 코드를 요청한 사람에게만 소스 CD를 보내기
* S/W 버전을 두가지로 만들고 하나는 소스코드 제공 없이 돈 받고 팔고, 기능 축약 버전만 GPL로 배포하기
GPL이 강요를 하는 부분은 돈을 받고 파는 부분이 아니라, 해당 소프트웨어를 구매한 사람이 소스 코드를 요청했을 때 주어야 한다는 것과 소스 코드를 받은 사람이 그것을 수정하고 다시 재배포 할 수 있도록 허락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지금 보고 계신 블로그 도구인 '워드프레스(GPL)'에 제가 괜찮은 기능 몇가지를 추가한 다음에 소스를 보지 못하게 인코딩 한 후 'foobar'라는 이름으로 일반 소비자에게 파는 것이 가능합니다.
물론 그것을 사신 분들 중에 한 분이 제게 소스 코드를 요구하면 저는 그것을 주어야하고, 받으신 분이 그 소스 코드를 인터넷에 올리거나 다시 재수정 한 후에 또 다른 이름으로 제품을 내놓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만약 다른 제품이 나온다면 저는 그것의 소스 코드를 가져와서 foobar에 기능추가를 시켜버리겠지요.
바로 이렇게 서로 소스코드를 가져와서 기능 발전을 시킬 수 있게 만드는 것이 GPL의 노림수입니다.
GPL을 적용한 제품은 절대로 공짜가 아닙니다. 다만 공짜로 배포하는 경우가 많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