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L을 적용하면 돈을 못 번다?
GPL에 관한 가장 큰 오해 중 하나는 'GPL을 적용하면 돈을 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GPL을 무료 음악 정도의 개념으로 오해하시는 분이 많으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GPL은 소스의 공개와 재수정, 자유로운 재배포를 보장(강요)합니다만 돈을 받지 말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GPL을 쓴 소프트웨어를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도 판매 할 수 있습니다.
* 소프트웨어 CD를 돈 받고 팔고, 회사에 소스 코드를 요청한 사람에게만 소스 CD를 보내기
* S/W 버전을 두가지로 만들고 하나는 소스코드 제공 없이 돈 받고 팔고, 기능 축약 버전만 GPL로 배포하기
GPL이 강요를 하는 부분은 돈을 받고 파는 부분이 아니라, 해당 소프트웨어를 구매한 사람이 소스 코드를 요청했을 때 주어야 한다는 것과 소스 코드를 받은 사람이 그것을 수정하고 다시 재배포 할 수 있도록 허락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지금 보고 계신 블로그 도구인 '워드프레스(GPL)'에 제가 괜찮은 기능 몇가지를 추가한 다음에 소스를 보지 못하게 인코딩 한 후 'foobar'라는 이름으로 일반 소비자에게 파는 것이 가능합니다.
물론 그것을 사신 분들 중에 한 분이 제게 소스 코드를 요구하면 저는 그것을 주어야하고, 받으신 분이 그 소스 코드를 인터넷에 올리거나 다시 재수정 한 후에 또 다른 이름으로 제품을 내놓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만약 다른 제품이 나온다면 저는 그것의 소스 코드를 가져와서 foobar에 기능추가를 시켜버리겠지요.
바로 이렇게 서로 소스코드를 가져와서 기능 발전을 시킬 수 있게 만드는 것이 GPL의 노림수입니다.
GPL을 적용한 제품은 절대로 공짜가 아닙니다. 다만 공짜로 배포하는 경우가 많을 뿐입니다.
[나의 추천 글]
워드프레스가 좋은 이유 한가지
테터툴스가 GPL 을 채용했으므로 이점에 관해서는 워드프레스와 동일합니다. 이하의 내용에 대한 저의 주장은 모두 철회합니다. (2006년 3월 7일)
테터툴스 1.0 발표가 임박한 것 같습니다. 뉴클리어스로 시작해서 두번째로 사용한 도구가 테터툴스였고, 현재는 워드프레스로 안착했습니다.
테터툴스는 좋은 도구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한가지가 워드프레스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저는 테터툴스를 버렸습니다.
그것은 바로 라이센스입니다. 테터툴스는 Open Source 라이센스를 채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말은 언제라도 개발자가 테터툴스의 업그레이드를 포기한다면 사용자들은 몇년이 지나도 계속 구버전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비슷한 일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라는 게임에서도 일어났습니다. 국내에서 개발한 유명한 게임 확장 프로그램(UI)인 '국밥'과 '블링크'는 둘 다 소스를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라이센스가 Open Source가 아닌 관계로 두 분이 손을 뗀 이상 이를 함부로 수정하여 배포하는 것은 저작권법 위반입니다.
물론 두 분이 고소 할 가능성은 적습니다. 그러나, 저작권법 위반 자체가 면죄되는 것은 아닙니다.
테터툴스의 경우는 이 보다 더 심각 할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가 개발을 포기한 테터툴스의 라이센스를 획득할 가능성도 많습니다.
Open Source가 가진 장점 중에 원 개발자가 개발을 포기해도 다른 사람이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이는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에 보다 많은 분들이 프로젝트에 Open Source 라이센스를 적용시키셨으면 하는게 제 바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