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안 반사회적 행위의 한계는 어디인가?
MMORPG는 사회의 축소판입니다. 그렇기에 사회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 MMORPG 안에서도 벌어집니다. 그러나, 실제 사회처럼 법률이라는 세세한 규정이 없기에 어떤 것이 반사회적 행위에 해당하는지 논란이 많습니다. 이 글에서 반사회적 행위 여부를 판단 할 수 있는 경계선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MMORPG에서 행위의 주체는 아바타지만 아바타의 모든 행위를 결정하고 아바타의 행위 결과에 대해 영향을 받는 것이 그 소유주인 게이머임으로 아바타와 게이머를 분리하지 않고 이야기를 풀어나가겠습니다.
우선 실제 사회의 헌법처럼 게이머가 가질 수 있는 권리와 해야만 하는 의무에 초점을 맞춰보도록 하겠습니다. 게이머가 게임 플레이를 함에 있어 가질 수 있는 권리는 가장 근본이 되는 권리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자신의 게임 플레이를 방해받지 않을 권리'입니다. (주1) 이 권리에 따르는 의무는 '타인의 게임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는 의무'입니다.
저레벨 학살이 게임 플레이를 방해하는 것일까요?
출처 : 봄바람이 살랑살랑~♡
이 두가지 권리와 의무는 MMORPG를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반드시 가져야 하고 따라야 합니다. 그러므로 MMORPG 내 대표적인 반사회적 행위라면 타인의 이 권리를 침해하거나 자신의 이 의무를 저버렸을 때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게임 플레이를 방해한다는 개념은 무엇일까요?
게임 플레이는 여러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중에서 핵심이라면 의사 결정입니다. 스타크래프트를 예로 들면 100 이란 미네랄이 있을 때 마린을 더 뽑을지 가스 리파이너리를 지을지를 결정하는 것이 의사 결정에 해당합니다. 와우를 예로 들자면 적 진영 마법사가 시전 중일 때 이것이 속임수 동작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고, 마법을 끊을 기술을 쓸지 아니면 그냥 맞아줄지 등을 결정하는 것도 의사 결정입니다.
마린이 더 필요해!!
출처 : seamark's world
그럼 의사 결정을 무력화하거나 방해하는 것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예를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노움현'이라는 노움 흑마법사는 최근에 자신의 장비를 업그레이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캐쥬얼 플레이어였던 그는 레이드에 참가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재봉술로 제작한 장비에 대해 조사해보고 자신에게 적당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래서, 장비를 구매 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 한달동안 저녁 시간을 이용해서 짬짬히 사냥을 통해 돈을 모았습니다. 돈을 다 모은 후 다른 플레이어가 제작한 장비를 하나씩 구입했습니다. 그러다 한 플레이에게 사기를 당해 돈만 날리고 엉뚱한 싸구려 장비를 넘겨받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노움현' 흑마법사는 몇번의 의사 결정을 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장비를 골랐고, 그 돈을 마련하는 방법을 결정했으며, 구입 할 대상을 물색했습니다. 그러나, 타 플레이어의 사기라는 행위로 인해서 의사 결정에 따른 기대 범위 내의 결과를 자신이 얻지 못했습니다. 결국 장비 업그레이드라는 큰 의사 결정과 그에 따른 작은 의사 결정들이 전체적으로 방해받는 효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결국 사기를 친 플레이어는 '노움현' 플레이어의 권리를 빼앗음과 동시에 자신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반사회적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위 예에서 보는 것처럼 반사회적 행위는 게이머의 게임 플레이를 무력화 내지 방해했는지 여부로 비교적 명확하게 판단 할 수 있습니다.
향후 반사회적 행위에 대한 논의는 이런 틀을 기준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주1) 의사 결정 범주 내의 PK는 게임 플레이의 일부분이므로 게이머의 권리를 방해하는 행위는 아닙니다.
와우 파티찾기 문제점과 해결 방안
MMORPG 치고 파티 시스템이 없는 게임이 거의 없을 겁니다. 와우(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도 파티 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직업간의 상호 보완 때문에 그 재미가 아주 진국입니다.

파티원들과 던전을 클리어 하고 찍는 스샷의 맛은 아시는 분은 압니다.
그래서 항시 던전이나 파티 퀘스트를 하기 위해 파티원을 구하는 사람들은 넘쳐나지만 파티원을 구하지 못해 장시간 기다리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오리지널 시절에는 오그리마나 아이언포지 공개창에서 파티를 구했고, 파티찾기 창이 전 서버로 통일된 이후에는 파티찾기 채널에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계속 파티 구하는 글을 올려야 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리자드가 파티찾기 기능(Looking For Group, LFG)을 확장팩 도입에 때를 맞춰 도입을 했습니다.

이것이 블리자드의 야심작(?) 파티찾기 기능입니다.
파티를 맺고 싶을 때 원하는 던전이나 퀘스트를 등록해두면 알맞는 사람들끼리 자동으로 맺어주는 아주 편리한 시스템입니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극소수의 사람만이 이 기능을 사용하고 대부분의 경우 사설 채널을 만들어서 여전히 파티 구하는 글을 한두시간씩 올리고 있습니다.
게임에서 기본으로 지원하는 좋은 기능을 두고 왜 사람들은 여전히 기존 방식을 고수하고 있을까요?
가장 큰 이유로 파티마다 원하는 조건이 너무 상이하기 때문입니다.
파티마다 원하는 특정 직업, 역할이 있고 같은 인던이라고 해도 코스나 목표하는 보스가 다른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이런 수 많은 경우를 파티찾기 시스템이 모두 포용해주지는 못합니다.

같은 던전이나 퀘스트를 하는 파티라도 조건이 다 제각각입니다.
또한 파티 참가가 즉흥적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목표한 던전이나 퀘스트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적지 않은 수의 사람이 다른 일(사냥, PvP, 채집 등)을 하다가 조건에 맞는 파티를 발견하고 참가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거 하러 벌판과 산맥을 넘어다니다 우연히 인던에 끌려(?)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끝으로 파티참가 설정이 파티 해체나 접속 종료로 인해 사라진다는 점입니다. 기껏 설정한 파티찾기가 잠깐 은행보러 다른 캐릭터로 접속하면 초기화되는 건 가뜩이나 불만족스런 파티찾기 기능을 아무도 안 쓰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캐릭터 4개는 요즘 추세에 많은 경우도 아닙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파티찾기 기능은 있으나마나한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파티찾기 기능이 제대로만 동작한다면 아주 좋은 기능임에 틀림없습니다. 현재 파티찾기 기능을 아래처럼 바꾼다면 사용자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파티찾기 채널을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기본 채널로 만듭니다. 단, 읽기만 가능하고 쓰기는 불가능해야 합니다. (광고 방지)
- 파티찾기 기능에 등록한 내용은 재접속 및 파티해체를 해도 계속 유지되어야 합니다.
- 등록한 기본 내용과 개인 문구는 일정한 간격으로 파티찾기 채널에 자동으로 방송되게 합니다.
모든 와우 플레이어가 파티 구하느라 진땀빼지 않는 그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모두 모여서 짜파게티~
온라인 게임(MMORPG) 중독 방지법
컴퓨터와 콘솔 게임기의 보급으로 많은 분들이 게임을 취미로 하십니다. 게임이란 놈이 참 재미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푹 빠지신 분들이 많은데 여타 게임과 다르게 온라인 게임(여기서는 MMORPG를 말함)의 중독으로 인해 생기는 피해가 엄청납니다.
이런 피해 때문에 온라인 게임이라고 하면 쳐다도 안 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온라인 게임의 재미는 참 색다른 것인데 걱정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않는 분들을 보면 많이 아쉽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게임 중독에 빠져 폐인이 되지 않는 방법을 와우(WoW, World of Warcraft)를 예로 들어 설명하려고 합니다.
1. 플레이 시간 한계를 설정하라.
중고등학생, 대학생, 직장인, 군인, 공무원, 교사 등등 자신의 직업과 상황에 따라 게임이란 취미에 투자 할 수 있는 시간이 다 다를 겁니다.
자신이 일주일이나 한달동안 얼마의 시간을 게임에 투자 할 수 있는지를 면밀히 생각해서 그 한계를 명확히 해두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시간의 집중도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일주일에 7시간을 할 수 있다고 하면 매일 1시간씩 가능한지, 아니면 일요일에 7시간이 연속으로 가능한지를 파악해두어야 합니다.
2. 시간 한계를 바탕으로 대상 컨텐츠를 정하라.
와우의 컨텐츠를 크게 나누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퀘스트, 인스턴스 던전, 레이드, PvP, RvR, 생산
이 중에서 자신이 사용 가능한 시간과 집중도를 바탕으로 즐길 수 있는 컨텐츠를 선정해야합니다. 매일 한시간씩 플레이 가능한 사람에게 레이드는 플레이 불가능한 컨텐츠입니다. 아마도 퀘스트, PvP, 생산 정도가 가능한 대상이고 그 중에서 시간에 맞춰 뭘 할지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이 부분은 주위의 경험자들과 의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목표를 설정하라.
예를 들어 퀘스트를 하기로 하였다면 일주일에 몇개 퀘스트를 할지, 매번 접속마다 몇개를 할지를 미리 설정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면 게임을 끄고 다른 일을 하시기 바랍니다. 조금만 더는 중독의 시작이 됩니다.
4. 타인의 영향을 최소화하라.
온라인 게임은 협동 플레이를 필요로 한 경우가 많습니다. 협동 플레이는 게임의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지만 그를 위해 자신이 해야만하는 의무가 생깁니다. 이런 의무에는 장비, 소모품 준비도 있지만 무엇보다 시간에 관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인스턴스 던전이나 레이드의 경우 이런 의무에 강하게 묶이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런 의무를 최소화하고 타인의 영향이 작아지도록 컨텐츠와 플레이 방식을 조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파티 퀘스트는 하지만 인스턴스 던전과 레이드는 하지 않고, 가끔 전장과 낚시만 즐기겠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온라인 게임은 중독성이 높지만 조절만 잘 한다면 저렴하면서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좋은 취미 중 하나입니다.

